부방, LG한테서 인수한 환경사업 계열사 통매각 추진

입력 2024-04-09 09:54  

이 기사는 04월 09일 09:5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부방이 2019년 LG그룹으로부터 인수한 환경사업 계열사인 테크로스환경서비스와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의 통매각에 나섰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부방은 환경사업 계열사의 매각을 위해 주관사 선정에 돌입했다. 매각 대상은 부방 오너일가가 최대주주로 있는 테크로스홀딩스를 통해 보유 중인 테크로스환경서비스,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 등 환경사업 계열사 지분 전량이다.

부방은 2019년 테크로스홀딩스를 통해 LG전자로부터 수처리회사인 하이엔텍(현 테크로스환경서비스)과 LG히타치워터솔루션(현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를 각각 2050억원, 450억원에 인수했다. 테크로스환경서비스는 공장 폐수나 하수를 정화하는 수처리시설을 운영·관리하고,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는 수처리 시설을 설계·시공하는 기업이다. 본업인 주방가전 계열사 ‘쿠첸’에 이어 환경분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려는 포석이었다. 앞서 2010년 인수한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 분야 세계 1위 업체인 테크로스와의 시너지도 고려됐다.

부방이 돌연 환경사업 계열사들의 매각에 나선 배경을 두곤 업계 의견이 갈리고 있다. 테크로스환경서비스는 지난해 1941억원의 매출과 1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인수 시점인 2019년 대비 매출(1431억원), 영업이익(43억원)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도 마지막으로 실적이 공개된 2022년 기준으로 3821억원의 매출액과 6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019년 매출 1834억원, 영업이익 13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이 때문에 실적이 정점에 올랐을 때 차익을 거두기 위한 행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각에선 부방의 인수 이후에도 주요 매출원이 LG그룹 내 계열사들의 대형 제조공장에서 나오는 폐수처리 비중이 커 확장이 어려움을 겪다보니 매각에 나섰다는 시각도 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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